<앵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흉기 소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유치장에서 흉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된 사람은 31살 한 모 씨입니다.
한 씨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이었습니다.
한 씨가 함께 수감 된 유치인들에게 자신이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고, 어제(26일) 오후 유치인 중 한 사람이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알리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입감된 유치장을 수색해 모포 사이에 숨겨뒀던 길이 23㎝짜리 과도를 발견했습니다.
한 씨와 같은 유치장에는 한 씨 말고도 2명이 함께 입감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입감 시킬 때 속옷까지 벗겨 금속탐지기로 수색했지만,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 씨는 범행 당시 왼손을 다쳐 입감 전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치료받은 부상 부위에 흉기를 숨겨 들여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한 씨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었지만, 한 씨의 흉기 소지 과정을 더 조사한 뒤 내일이나 모레 검찰로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피의자 관리와 유치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담당 직원들을 징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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