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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옥시 전 대표이사 조사…사전 영장 검토

<앵커>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는데 당시 대표이사였던 신현우 씨가 어제(26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서 15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은 제품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이 어떤 사실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신현우 전 대표이사는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와 함께 출석한 가습기 개발 제조 연구원 2명도 지금까지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신 전 대표는 제품이 처음 출시된 지난 2001년 당시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고, 다른 2명은 인체에 유해한 PHMG 인산염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 개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입니다.

옥시 경영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건 2011년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의 원인이라고 밝힌 지 5년 만의 일입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경위와 제품 출시 당시 유해성 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신 전 대표는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우/옥시 전 대표이사 : 피해자와 유가족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몰랐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내고, 인체 유해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혐의로 신 전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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