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도 당선인 워크숍을 가졌는데,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국민의당은 새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을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당선인 37명이 당 상징색인 녹색 셔츠를 입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제대로 일하는 국회! (국민편 국민의당!) 민생중심 정치! (국민편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는 호남 3선인 박지원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3당 체제에서 높은 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두 차례 원내대표 경험을 가진 박 의원이 적격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박 의원도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직을 받아들일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 박지원이 하는 게 좋다고 얘길 많이 하면 그렇게 보도를 하면 돼요.]
경선에 나서려던 의원들은 대부분 뜻을 접었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박지원 대표님이, 헤비급이 나와버리면 우리 같은 플라이급은 아예 엄두가 안 나죠.]
전당대회 연기에 이어 원내대표 선출 문제도 큰 반발 없이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양대 정당 사이에서 제3당이 역량을 결집하려면 집안싸움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