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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대로 훔친 60대 女…보석 감별기까지 사용

<앵커> 

빈 가게나 주택에 침입해서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가전제품까지 닥치는 대로 훔쳐온 6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환갑의 나이에 핸드백 안에 휴대용 절단기까지 넣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야 시간, 가게 앞에 차량 1대가 서더니 60대 여성이 내립니다.

잠시 뒤, 가게 안에서 공기청정기를 들고 나와 차량에 싣습니다.

가게 옆 골목으로 들어가 방범창을 절단기로 끊고 침입한 것입니다.

[피해자 : (절도범이) 여자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절단기를 이용해서 여자가 들어왔다길래 처음에는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60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다이아몬드 반지, LED 텔레비전, 고급 양주 등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상가와 빈집에서 10차례 훔친 물건만 시가 2천600만 원 상당입니다.

피의자는 훔친 귀금속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휴대용 확대경까지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김 씨는 과거 7년 동안 보석 감정일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절도 피의자 : 금 사고파는 일을 직업으로 30대 때 했어요.]

계속되는 범행에도 60대 여성인 데다 말끔한 차림으로 돌아다녀, 사전 답사를 해도 의심받지 않았습니다.

[전양준/경남 사천경찰서 형사2팀장 : 나이 많은 여성이 가방을 들고 다녀도 일반 주민들이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화면제공 : 경남 사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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