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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4%…메르스 이후 최저 찍었다

<앵커>

우리 경제가 이렇게 어렵다 보니 그 여파가 경제 성장률에도 여지없이 반영됐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0.4%를 기록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소비 심리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메르스 사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소비 심리는 그때보다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정안/서울 양천구 : (메르스) 때보다는 조금 회복되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아직까지 물가는 비싸다고 느껴요 피부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에 비해 고작 0.4%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준입니다.

이런 저성장은 내수와 수출의 부진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2월 중순쯤에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를 취했지만, 1/4분기 전체 소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 했습니다.

[전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2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도 석유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1.7%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 여기에 내수의 구조적인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 결국 우리 성장률이 2%대 성장을 하기에도 이제는 벅찬 경제가 되지 않았나라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부터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구조조정 본격화로 대량실업이 예고되는 등의 새로운 악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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