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 시진핑, 리커창 총리 지역기반서 '민생 행보'

중국 시진핑, 리커창 총리 지역기반서 '민생 행보'
최근 1인 지배체제 구축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지역 기반인 안후이(安徽)성을 방문, 민생을 직접 챙기는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 공산당 혁명성지이자 빈곤퇴치 시범구로 지정된 안후이성 류안(六安)시 진자이(金寨)현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중국 토지혁명의 개척지로 꼽히는 안후이성 펑양(鳳陽)현 샤오강(小崗)촌을 찾았다.

시 주석은 진자이현에서는 지역의 빈곤퇴치 상황을 점검하면서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어느 한곳도 빼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낙후된 지역의 빈곤퇴치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각종 조치를 집중해 202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 실현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날인 25일에는 펑양현 샤오강촌을 찾았다.

샤오강촌은 개혁개방 초기 농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준 다바오간(大包干)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한 곳이다.

다바오간 제도는 일정 생산량을 국가에 상납한 뒤 나머지는 개인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농업생산 청부제를 의미한다.

시 주석은 당시 이 제도를 도입한 과거 마을간부들의 선택에 찬사를 보내면서 현지 가정과 농경지를 둘러보며 주민들의 민생과 먹거리 안전 문제 등을 챙겼다.

시 주석의 지방시찰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 주석과 리 총리 사이의 권력 문제를 둘러싼 잇단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리 총리의 고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중화권 언론에서는 리 총리가 '1인 지배권력'을 추구하는 시 주석에 대한 도전에 나섰다는 관측과 함께 리 총리가 교통사고 위기를 모면했고 이 과정에서 암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이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통해 리커창 총리 및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세력기반으로 분류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까지 장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공청단 중앙서기처는 지난해 말 기율검사위원회 중앙순시조의 감찰대상 31곳 중 하나로 포함돼 감찰을 받은 후 지적사항 개선에 관한 통보문을 최근 발표했다.

공청단 중앙서기처는 통보문에서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면서 중앙순시조가 지적한 '기관화', '행정화', '귀족화', '오락화' 등 4가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