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는 화마(火魔)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팔순 노인이 주위의 도움으로 새 터전을 마련했다.
주인공은 광양시 광양읍에 사는 박순심(84) 할머니.
박 할머니는 지난 2월 혼자 살던 집이 불이나 월세를 주고 방을 얻어 살아왔다.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전남도소방본부는 공무원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두달동안 총 5천100여만 원을 모금해 박 할머니에게 새 집을 마련해줬다.
또 삼덕기업, 전남광역자활센터, 광양읍사무소 등이 동참해 주택 철거와 담설치, 지붕 도색, 포장 이사 등 지원을 했다.
전남도와 전남소방본부는 26일 광양 현지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용재 전남도의원, 이형철 전남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했다.
소방본부는 박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를 119 희망주택 1호로 명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입주식에서 "이웃의 불행을 지나치지 않고 희망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모금 운동에 참여해 주신 도민과 참여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며 "도내 그늘진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민 배려시책을 발굴·시행해 온정이 넘치는 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이 지사의 두 손을 꽉 잡고 연방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소방본부는 완도군 완도읍에서 살던 집이 불에 타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황동관(73) 할아버지 부부를 위해 다음달께 119 희망주택 2호 입주식을 한다.
(연합뉴스)
화마로 보금자리 잃었다 새 터전 마련한 팔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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