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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도 가습기살균제 뒤늦게 사과…내용마저 부실

홈플러스도 가습기살균제 뒤늦게 사과…내용마저 부실
지난 18일 롯데마트가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홈플러스도 뒤늦게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보상 재원은 물론 보상 시점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사과와 보상 약속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김상현 대표는 오늘(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에 진심 어린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힌다"며,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종표 부사장을 중심으로, 외부 의료 전문가 등 전담 기구를 설치, 정부와 협의해 원활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현 대표는 "부사장과 법무팀, 재무팀이 참여한 보상 기구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구체적인 외부 인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보상을 위한 재원과 보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나가면서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대표는 P&G 아세안 총괄 사장 출신으로 지난 1월 홈플러스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PB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으로 PHMG 성분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2011년 8월 말 정부 권고로 자사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단한 뒤로, 5년 가까이 사과와 보상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롯데마트가 공식 사과와 보상 입장을 밝히자, 롯데마트 측 발표 4시간 뒤 사과와 보상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언론에 알렸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금까지 신고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 가운데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해 폐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모두 15명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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