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서 나서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수비수를 선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와일드카드 후보로 5, 6명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일단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 대표팀 수비수 중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축구에서는 23세 이하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미 와일드카드로 확정한 공격수 손흥민의 6월 평가전 소집에 대해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스페인과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갈 생각이라서 상의를 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에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다양한 전술을 바탕으로 리우행 티켓을 따낸 것처럼 올림픽에서도 멕시코, 독일, 피지를 상대로 변칙 전술을 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