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 선수가 2014년 ‘도핑 파문’으로 자격정지 징계 이후 18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은 어제(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 10초 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동아수영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집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자격 기준 기록(15분 14초 77)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상 금지약물로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박태환 측은 실력을 증명한 뒤 여론의 지지와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 제소를 통해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리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500m에 이어 자유형 100m·200m·400m 등 네 종목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대회 첫날,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마린보이 박태환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영상 취재 : 김성일 / 영상 촬영 : 김형열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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