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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담배피우고 음주난동 한국인 치과의사 FBI에 검거

기내서 담배피우고 음주난동 한국인 치과의사 FBI에 검거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의사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행패를 부리다가 미국연방경찰 FBI에 검거됐습니다.

대한항공과 괌 현지언론인 데일리 퍼시픽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 4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미국령 괌 안토니오B.원 팻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A 씨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FBI에 연행됐습니다.

A 씨는 이날 기내에서 맥주 5캔을 친구와 나눠 마신 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무원들이 담배 냄새를 맡고 A 씨에게 주의를 주자 A 씨는 오히려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이후 A 씨는 맥주를 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사무장을 불러 주먹으로 때릴 듯 위협하고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A 씨의 난동이 심해지자 당시 승객 4∼5명도 A 씨를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10여 분간 소란을 피우던 A 씨는 결국 승객들에게 손발이 붙잡히고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A 씨 난동으로 승무원의 등과 가슴에 멍이 들었고, 제지를 도운 한 승객은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A 씨를 진압한 뒤 현지 경찰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고 A 씨는 공항 도착 직후 바로 연행됐습니다.

김해공항 보안 당국도 A 씨의 난동에 대해 대한항공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 당국은 A 씨의 직업을 치과의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A 씨가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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