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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배운 사람 10% 늘면 생존률 급증"

<앵커>

심폐 소생술을 배운 사람이 10% 늘면 그 지역 심정지 환자가 살아날 확률이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대 여성이 갑자기 심장이 멈춰 쓰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나서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길 가던 사람들이 먼저 발견했지만, 어쩔 줄 몰라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김남일/소방관 : 주변 사람들이 쓰러진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호흡이 멎어 있었고, 심장도 멈춘 상태였습니다.]

국내 연구팀 분석 결과, 2013년 기준 심정지 환자 가운데 의료진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 비율은 38%로 나타났습니다.

또, 심폐소생술을 배운 주민이 10% 늘어나면 그 지역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36배나 높아졌습니다.

[이승준/명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려낼 수 있을까?'하는 의심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을 받으면 '배운 대로만 하면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 비율은 울산 동구 53.9%, 경북 영덕군 5.6%로 지역별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연구팀은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특히 집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지역별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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