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진·현대 배제된 가운데…'해운동맹' 재편

<앵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세계 해운 동맹이란 게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야 노선이나 항구를 공유할 있기 때문에 해운사 운영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회사 두 곳은 사실상 소외돼 있습니다. 이 해운동맹에서 빠지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이 소식은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업 관련 민·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적 선사들이 배제된 가운데 세계 해운동맹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석/해수부 장관 :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재편에 따라 양대 국적선사뿐만 아니라 국내 해운·항만·물류 전 분야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운동맹은 업체들이 선박과 항구를 공유하면서 운임 비용을 줄이려는 일종의 카르텔입니다.

4개의 동맹으로 움직이던 글로벌 해운동맹은 기존 시장 점유율 1위인 2M에 맞서 중화권 업체를 중심으로 '오션 얼라이언스'라는 새로운 동맹이 출범했습니다.

빅2 동맹에서 배제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독일 업체를 중심으로 제3의 해운동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관리에 들어간 두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동맹 가입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김우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 신속하게 정부의 지원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해운동맹 재편은 6월 말까지 완료됩니다.

세계시장에서 국적 선사가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구조조정을 비롯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