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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들 '인생 역전 맹타'…화제의 주인공들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서른 즈음에' 뒤늦게 잠재력을 꽃피운 늦깎이 타자들의 맹타가 화제였는데요, 그 주인공들이 누군지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류현진, 김광현, 강정호, 김현수 같은, 현재 한국 야구 최고 스타들이 풋풋한 고교생 시절에 한데 모였던 11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고교 5할 타자'였던 김문호는 당당히 1번 타자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그렇지만 롯데 입단 이후에는 빛을 보지 못했고 친구들이 대선수로 성장하는 동안 후보의 설움만 곱씹었습니다.

올 시즌 11년 만에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안타 10개를 몰아쳐 타율 4할 5푼 3리로 타율과 출루율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롯데의 약점이던 좌익수 자리를 강점으로 바꿔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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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만년후보였던 오재일도 서른 살에 야구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스윙을 간결하게 바꾼 뒤 삼진은 줄고 정교함은 높아져 붙박이 4번 타자 자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두산의 프로 9년차 김재환도 지난 금요일 대타 만루홈런을 포함해 올 시즌 19타석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넥센에서 2군 선수로 잊혀지던 32살 베테랑 서동욱도 KIA로 팀을 옮긴 뒤 4할 타율에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서른 즈음에 야구인생의 새 장을 연 '대기만성 타자'들의 맹활약이 프로야구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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