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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체제 언제까지? 또 불거진 金-文 갈등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벌어진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간의 갈등이 이번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당이 아직 비상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고개를 들었는데 친 문재인 진영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다, 도움을 청한다"라는 시구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습니다.

김종인 대표와의 최근 갈등을 진화하려는 시도로 읽혔습니다.

하지만 진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호남 참패 이후 광주를 처음 찾은 김종인 대표는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 한 당은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파싸움이 다시 벌어지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갈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은 당권이라는 계파의 욕심이 아니라 집권이라는 국민의 염원입니다.]

그러자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기해 김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대표가 주도하는 비상대책위에서도 위원 8명 가운데 4명이 연기론에 찬성했습니다.

친 문재인계는 경선을 원칙으로 한 당헌당규를 따라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친문계 핵심 의원은 비상상황은 끝난 만큼 전당대회 연기론에 명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 측 모두 원하는 대선 구도를 그리기 위해선 당권이 필수적이라고 보는 만큼 한쪽의 양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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