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혼'(未婚)이 아닌 '비혼'(非婚)을 선언하는 싱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닐 비'(非)자를 써서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뜻으로,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단적으로 드러난 단어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 1월 1일부터 2016년 4월 20일까지 블로그(7억489만 1천299건)와 트위터(89억 1천699만 6천4건) 등 SNS상에서 ‘비혼’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5년 새 무려 704%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까지 결혼 관련어 부동의 1위였던 ‘사랑’은 지난 2013년 13만1천31건에서 지난해 11만 9천72건으로 언급량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현실적', '스트레스', '경제적' 등 부정적인 단어의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조혼인율(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이 5.9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습니다. 갈수록 늦어지는 초혼연령과 비혼 추세로 대변되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를 SBS 비디오머그에 전해드립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어아름 / 제작 : 안다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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