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선·후배를 상대로 감금과 협박을 일삼으며 강제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하고서 돈을 빼앗은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 33살 정모 씨 등 일당 6명이 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정 씨 등은 2012년 2월∼2015년 10월 지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들에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투자하라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돈을 내놓지 않으면 차량이나 집으로 데려가 돈을 줄 때까지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폭행은 없었지만 험악한 분위기 탓에 피해자들은 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총 20회에 걸쳐 챙긴 돈만 4억 8천300만 원입니다.
직업이 없는 피해자에게는 최소 1천만 원, 직업이 있는 피해자에게는 최대 7천만 원까지 뜯어냈습니다.
동네가 좁고 '무서운 형들'로 소문이 자자해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렸습니다.
이들은 빼앗은 돈을 생활비나 유흥비, 업소 인건비로 썼습니다.
3년이 넘게 이어진 갈취를 참다못한 피해자가 최근 이들을 고소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담당 형사와 일대일 직통으로 전화하고 통장명세를 조회해 피해자 12명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33살 이모 씨와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 정 씨 등 3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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