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라이벌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후보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결국 손을 잡았습니다.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의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인디애나 주 경선에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고 오리건, 뉴멕시코 주 경선 때는 케이식 주지사에게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식 주지사의 선거캠프도 직후 성명을 통해 서부 경선에 집중하고 인디애나 경선에서는 크루즈 의원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합의를 확인했습니다.
이들 후보가 대의원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것은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인 1천237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 그대로 대선후보로 확정되지만 미달하면 중재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나올 때까지 투표를 되풀이해야 합니다.
크루즈, 케이식 후보는 중재전대에서 역전승을 낚겠다는 계획이지만 트럼프는 경선이 끝나기 전에 대의원 과반을 얻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현재 대의원 844명을 얻어 크루즈 의원 543명, 케이식 주지사 148명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가 나오자 트럼프의 대권후보 임명에 반대하는 정치활동위원회 '우리의 원칙'은 "고무적"이라며 "클리블랜드에서 봅시다"라고 반색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캠프의 소셜미디어 책임자인 댄 스캐비노는 트위터를 통해 "산술적으로 대선후보 임명 가능성이 사라진 두 루저 정치인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만 실패할 것"이라고 비웃었습니다.
크루즈·케이식 연대가 공을 들이는 다음 달 3일 인디애나 경선에는 대의원 57명이 걸렸습니다.
1위가 대다수 대의원을 차지하는 '부분 승자독식'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트럼프를 막아라"…美공화 크루즈-케이식 결국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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