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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 준비 완료"…풍계리 감시 강화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현재 5차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걸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25일)이 북한의 84번째 인민군창건 기념일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군 창건 84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 고위간부들이 어제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가졌습니다.

리명수 총참모장은 핵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명수/북한군 총참모장 : 미제가 핵을 저들의 독점물로 여기며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종식되었으며, 이제는 우리가 미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으로 되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핵실험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지만, 북한은 지난 주말 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을 방문중인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핵실험 중단의 조건으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리수용/북한 외무상 : 미국이 군사연습을 중지해라. 그러면 우리도 핵시험을 중단하겠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라며, 핵실험 중단의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인민군 창건 기념일인 오늘부터 다음 달 초 7차 당대회 사이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풍계리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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