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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20대 국회…좌석 배치도 달라진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3당이 냉면 비비듯 잘 소통해야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20대 국회. 벌써부터 개원 준비가 한창입니다. 16년 만의 첫 여소야대 정국을 반영하듯 국회 공간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이 의석수가 5월 30일까지 유지된다면 본회의장 좌석 배치부터 달라집니다.

새누리당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중앙 자리를 내줘야 합니다.

[국회 직원 : (제1당 중앙 배치는) 관례입니다, 그건. 아무래도 가운데가 좀 더 편하긴 하죠. 측면에 앉아 계신 분들은 정면이 잘 안 보이고….]

의장석에서 바라보면, 더민주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보다 더 잘 눈에 띄게 됩니다.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보며 국회 시정연설을 하게 되는 겁니다.

국회 본관 2층 사무실 배치도 바뀝니다.

국민의당은 늘어난 의석수에 비례해 200제곱미터 정도 넓어지는데, 새누리당이 그만큼 줄어드는 겁니다.

국민의당 대표실과 대표 전용 주차장도 마련됐습니다.

격세지감이 가장 와 닿는 건 돈입니다.

정당보조금은 새누리당이 분기에 47억 원에서 12억 원이, 더불어민주당은 7억 원 넘게 줄어듭니다.

반면 국민의 당은 지금의 4배가 넘는 25억 원을 받습니다.

20대 국회에선 국회 선진화법의 벽을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상임위는 야당 의원이 5분의 3 이상인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엔 법안의 신속처리가 가능합니다.

두 야당이 손을 잡고 여당을 압박하는 새로운 광경이 벌어지는 겁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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