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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옥시 '핵심 임원' 소환…피의자 조사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음주부터 옥시의 핵심 임원들을 소환합니다. 이들은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옥시 레킷벤키저는 지난 2001년 인체에 유해한 PHMG 인산염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국이 이 제품을 회수에 나선 2011년 11월까지 제품 포장엔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했습니다.

검찰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이런 문구가 거짓말이라고 규정하고, 마케팅 담당 직원들을 불러 인체에 안전하다는 문구를 제품에 넣은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이번 주 실무 직원들을 소환해 기초 조사를 벌인 검찰은 다음 주부터는 제품 개발과 제조 관련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개발 당시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독극물 안전성 검사를 생략한 배경이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영국 본사가 제품 제조, 판매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핵심 조사 항목입니다.

검찰은 당시 본사가 옥시 한국법인으로부터 제품 출시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가 가습기 살균제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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