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여왕이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했던 공식 행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선물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일 저녁 영국 런던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방문 이틀째인 이날 낮 헬리콥터를 타고 런던 교외의 윈저성에 도착한 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운전하는 자동차 편으로 윈저성으로 들어간 뒤 엘리자베스 2세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마침 엘리자베스 2세가 전날 90세 생일을 맞이한 까닭에 오바마가 여왕에게 전달한 선물은 생일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엘리자베스 2세는 공주 시절인 1951년 이래 미국을 방문해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는 등 지금까지 수차례 대서양을 건너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0년에는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기도 했다.
오바마 내외는 이날 여왕 내외와 오찬을 한데 이어 저녁에는 켄싱턴궁에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 및 해리 왕자와 만찬을 하는 등 사실상 재임 중 마지막 영국 방문에서 영국 왕실과의 도드라진 만남을 가졌다.
백악관 대변인 조쉬 어니스트는 "여왕은 미국이 특별한 관계를 가진 나라의 중요한 상징이다. 또한 여왕의 카리스마와 고귀함과 영예에 대한 감각은 전 세계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난 뒤 측근에게 자신의 할머니를 생각나게 했다면서 여왕을 "기쁜" 인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오바마, 90세 생일 맞은 영국 여왕에게 사진첩 선물
여왕 부부와 오찬 이어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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