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 첫날, 이정민 선수가 특유의 호쾌한 장타로 선두를 달리다가 한 홀에서 어이없는 4퍼트로 쓴맛을 봤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장 6,269m.
KLPGA투어 최장코스에서 250m에 이르는 이정민의 시원시원한 장타는 그야말로 위력적이었습니다.
티샷을 멀리 보내 놓고 다른 선수들보다 짧은 아이언으로 홀을 공략해 쉽게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160m, 파3 13번 홀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인원이 될 뻔했는데 아쉽게 홀을 맞고 나왔습니다.
4언더파로 거침없이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정민은 17번 홀에서 갑자기 퍼팅이 흔들렸습니다.
2m 남짓의 파 퍼트를 놓치더니 30cm 보기 퍼트까지 빗나가면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공동 8위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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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때 선두를 달리던 신인 이다연도 14번 홀에서 공 반 바퀴 차로 아쉽게 샷 이글을 놓치더니, 이후 두 홀에서 오비 3방을 내면서 6타를 잃고 무너졌습니다.
박결과 김해림, 김혜윤 등 7명이 3언더파로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븐파, 공동 27위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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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는 최근에 주춤했던 유소연이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장하나는 11번 홀까지 6타를 잃고 현기증 증세를 호소하며 기권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