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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치는 '거액 용병'…야구 '수난의 봄'

<앵커>

연봉 많다고 꼭 야구 성적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시즌 초반에 한화 로저스와 기아 헥터를 비롯해 몸값 상위 네 선수가 나란히 기대에 못 미치며 감독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초반, 가장 실망스러운 '거액 용병'은 KIA의 헥터 노에시입니다.

1년 차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70만 달러, 우리 돈 19억 원을 받았는데,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 22개를 맞고 14점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개의 홈런을 기록한 130만 달러의 사나이 한화 로사리오도 영 기대에 못 미칩니다.

변화구 위주의 승부에 고전하며 담장을 한 번밖에 넘기지 못 했습니다.

지난해 MVP에 선정돼 연봉이 150만 달러로 오른 NC 테임즈도 홈런이 3개에 불과하고, 190만 달러의 최고 연봉 선수 한화 로저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아예 등판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반면에 비교적 몸값이 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테임즈의 절반 정도 연봉을 받는 LG 히메네스가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몸값이 로저스의 1/3에 불과한 두산 보우덴은 3연승에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LG의 새 외국인 투수 코플랜드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회 원아웃까지 안타 8개와 볼넷 4개로 7점을 내준 뒤 강판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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