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밥상만 달라져도…한국 암 환자 1만 명 준다

<앵커>

밥상만 바꿔도 해마다 암 환자 1만 명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암 예방에는 그만큼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올바른 밥상, 남주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지난주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짭짤한 음식을 즐겨 먹었지만, 위암 진단을 받자마자 식단부터 바꿨습니다.

[임명주/위암 환자 : 좀 짭짤하게 먹고요. 채소에 겉절이 같은 걸 해서 먹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국립암센터가 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신선한 채소를 덜 먹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암 환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권장량만큼 먹었다면 해마다 위암과 유방암, 식도암 환자 6천7백여 명의 발병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신선한 채소는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익히거나 간을 하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 소금에 절인 식품 섭취를 줄였다면 위암 환자를 해마다 2천4백 명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정선/국립암센터 암대학원대학교 교수 : 짠 음식을 좋아하는 위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들이 위벽을 자극한다, 이것이 위암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두부도 권장량에 맞춰 먹으면 해마다 위암과 유방암 환자 1천 명 정도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국내 육류 소비는 증가세이긴 하지만, 아직 권장량을 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