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경련이 보수성향의 민간단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자 어버이연합이 오늘(22일) 해명에 나섰습니다. 복지재단을 통해서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전경련과의 관련성은 부인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금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출금자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전경련의 자금지원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어버이연합이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선 전경련 돈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다른 재단을 통해 우회적으로 받았다고 했습니다.
[추선희/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어버이연합은 받은 것이 없습니다. 단 벧엘복지재단이라는 재단을 통해 받았습니다.]
전경련이 복지재단에 지원한 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으로 송금됐고, 이걸 운영자금으로 썼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이런 사실을 몰랐을 거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청와대의 한 행정관이 집회를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지시 안 받습니다. 어느 누구한테도 지시 안 받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합니다.]
전경련은 여전히 어떤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며 모르쇠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전경련이 국민이 납득 할 해명을 내놔야 한다며 전모를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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