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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쫓아가 흉기 보복…알고보니 엉뚱한 차

<앵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15km를 추격해 가서 흉기를 휘두른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협박당한 운전자는 엉뚱한 사람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당한 사람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로를 달리는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차 한 대가 끼어듭니다.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흉기를 꺼내 들고 흔들어댑니다.

급기야 차를 세우더니, 운전자가 무언가를 들고 내립니다. 

날이 시퍼런 흉기입니다.

[XXX야, 빵빵거리지 말라고.]

이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을 보고 다시 차에 올라타려 하지만, 피해 운전자가 발차기하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여기야. 여기야. 빨리 와.]

피의자는 40살 임 모 씨, 범행 이유는 황당했습니다.

앞차 운전자는 청담대교 남단에서 상대방이 경적을 울려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남에서 이곳 마포까지 그러니까 15km 정도를 추격해 따라온 겁니다.

하지만 정작 이 차는 임 씨에게 경적을 울린 차가 아니었습니다. 

화가 난 임 씨가 착각을 한 겁니다.

[최찬호 경정/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피의자에게 경적을 울린 차는 남색 차량이었는데 그 피해 차량은 흰색 차량으로 완전히 다른 차였습니다.]

경찰은 특수강간 등 전과가 여러 번 있는 임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흉기를 가지고 다닌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이종현, 화면제공 : 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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