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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텔스기 시험비행 성공…"독자 전력 확보"

<앵커>

일본이 독자 개발해 오늘(22일)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한 X-2 스텔스기입니다. 4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7년 만에 자체 기술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첨단 전투기를 개발한 겁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일본이 세계에서 4번째로 스텔스기 개발국이 된 건데, 그만큼 첨단 전투기 개발을 둘러싼 각축전도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기지에서 일본이 독자 개발한 첫 번째 스텔스기, X-2가 이륙합니다.

[오전 8시 47분입니다. 국산 스텔스기 X-2가 처음으로 날아오릅니다.]

X-2는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30분간 첫 시험비행을 마치고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미쓰비시 중공업 등이 4천1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X-2는 전파를 흡수하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기동성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아직 무장은 갖추지 않았지만 통합형 레이더와 고기동 비행제어 시스템 같은 첨단 신기술이 응축됐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이 자체 개발한 부품이 90%가 넘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일본이 세계 4번째로 유인 스텔스기를 독자 개발한 나라가 된 겁니다.

일본은 올해 미국에서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F-35 42대를 들여오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X-2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2018년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차세대 전투기 'F-3'에 적용해 독자적으로 최첨단 스텔스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지난 2014년 무기 수출을 금지한 원칙을 폐기했기 때문에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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