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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시장이 올린 SNS…넘쳐 나는 자원봉사자

<앵커>

이번 지진으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피난민이 11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을 돕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자원봉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SNS를 통해서 직접 도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구마모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해서 왔습니다.]

피난민을 도와달라며 구마모토 시장이 올린 SNS를 보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강진 피해가 컸던 마시키마치 마을 역시 일본 전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피소 관계자 :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문의가 많습니까?) 지금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금이 딱 점심시간입니다. 식사는 밖에서 제공되는데 지금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모여서 피난민들이 비에 젖지 않도록 천막을 직접 손으로 올려 간이 통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SNS와 TV를 통해 지진의 참상을 접한 뒤 수업도 마다한 채 곧바로 달려온 대학생도 있습니다.

[츠루타/자원봉사자 : 피난민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유명 만화 '원피스'의 작가도 자신의 SNS에 지원을 동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누자며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손길에 지칠 대로 지친 피난민들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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