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이 만연한 고용 현실에서 부산의 한 종합병원이 아웃소싱하던 주차관리직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눈길을 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주차관리원 8명 정규직 채용공고를 내고 25일까지 신청서류를 받고 있다.
2010년 개원한 이래 주차관리를 줄곧 외주업체에 맡겨온 이 병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주차관리원을 정규직으로 뽑기로 했다.
아웃소싱하면 주차관리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아무래도 외주업체이다 보니 이직이 잦고 병원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가 불친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병원은 고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주차관리원의 친절과 서비스를 높여 병원 이미지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채용하는 주차관리원의 연봉을 기존 1천500만∼1천6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고 기존 12시간 맞교대를 8시간 3교대로 바꿔 근무여건을 완화했다.
본인의 병원 치료비는 무료, 가족은 50% 할인에다 구내식당 이용 무료, 친절직원으로 뽑힐 경우 해외의료봉사나 해외여행 기회까지 주는 등 복리후생도 대폭 강화했다.
온종합병원은 나이와 학력의 제한은 없지만 일단 부산진구 지역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개원 시 부산진구와 지역민 우선 채용 양해각서를 체결한 병원 측은 전체 550명 직원 중 절반이 훨씬 넘은 300여명을 이미 지역민으로 채용한 상태다.
근무형태도 청소직, 주방직을 제외한 95%의 직원이 정규직이다.
온종합병원 관계자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비정규직이 좋겠지만 정규직 채용자의 경우 애사심은 물론 업무의 질적인 측면에서 더 능률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외주보다 친절하다"…주차관리원 정규직 전환한 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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