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한 택배 차량에서 고가의 전자제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1일), 지난 두 달 동안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주변에 주차 중인 택배 차량만을 골라 적재함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홍 모(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과거 택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으로 택배 기사가 소비자에게 배송 시 적재함 문을 잠그지 않는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홍 씨는 총 13차례에 걸쳐 약 1,740만 원 상당의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되팔았고 수익금은 모두 인터넷 도박 등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물건을 처분한 인터넷 사이트를 분석해 여죄와 공범, 장물 처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택배 기사로 깜빡 속을 만큼 속전속결 범행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영상제공 : 서울 용산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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