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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경찰, 또 흑인 상대 과잉대응·사건조작 의혹

미국 시카고 경찰이 또다시 인종차별적 과잉대응과 사건 조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카고 도심 서부 우범지역에서 순찰 경관의 불심검문 요구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다 사살된 고교 2학년생 피어 라우리의 가족이 시와 2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부당한 죽음'에 항의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경찰의 인종차별적 관행으로 인해 유색 인종이 부당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라우리를 총격 사살했어야 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 경찰이 마치 급박한 위험에 처했던 것처럼 보이려고 사건을 허위로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우리에게 총을 쏜 경관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 차량과 유사해 차를 세웠다"며 그러나 "검문을 거부하고 차에서 내려 달아나던 라우리가 돌아서서 총을 겨눠 결국 발포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라우리의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라우리가 울타리를 뛰어넘고 있을 때 경찰이 총을 쐈다"고 증언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에서 경찰이 개입된 총격 사건이 올 들어 벌써 5차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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