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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분 예약하고 '노쇼'…부끄러운 세계 꼴찌

식당에 예약해놓고 가지 않는 걸 노쇼라고 하죠. 입장을 바꿔서 내가 식당 주인이라면 기분이 어떨까요?

세계 꼴찌수준이라는 예약부도, 참 부끄러운 현실인데요, 이에 공정거래 위원회와 한국 소비자원이 '예약부도,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배포했습니다.

'노쇼'로 피해 입은 사람들의 고충과 함께 꼭 필요한 기회를 놓친 손님들의 분노도 들어 있었는데요, 예약부도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겁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한 손님이 3만 원짜리 코스를 40인분이나 예약했는데, 결국에 오지 않았고 음식점은 12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봐야 했습니다.

식당뿐 아니라 예약을 받는 업종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용 기회를 놓친 다른 손님들도 영향을 받는데요, 만약에 병원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집니다.

당장 진료가 급한 환자는 예약 순번을 기다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가 있는 거고요, 기차라면 출발하기 직전에 취소하는 사람 때문에 표가 꼭 필요했던 다른 어떤 사람은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예약금을 받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을인 입장인 서비스 업종으로선 선뜻 예약금을 달라고 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또, 예약시간이 넘었는 데 "왜 안오세요?" 전화라도 하면 기분 나쁘다고 적반하장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경제 연구원이 전국 1백여 개 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약부도율이 평균 15%에 달했습니다.

예약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한 약속입니다. 약속을 못 지킬 사정이 생기면 미리 알리는 게 예의겠죠.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전화 한 통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말이죠.

▶ [카드뉴스] 부끄러운 세계 1위 '노쇼'…정부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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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3년 미국에서 제시카 콕스라는 여자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팔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그 제시카의 인생 자체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제시카의 부모는 팔 없는 딸을 한 번도 불쌍하다 여긴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험한 세상과 맞서 싸우도록 더 강하게 키웠습니다.

덕분에 그녀는 자신을 장애인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팔이 없는 건 약간 불편할 뿐, 인생의 도전이자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의수를 사용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손 대신 발로 세상을 잔뜩 끌어안았는데요, 수많은 연습 끝에 발로 밥도 먹고, 화장도 하고, 심지어 콘택트렌즈도 낄 수 있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그다음엔 스포츠에 도전했는데요, 14살 때 태권도 1단을 땄고, 발가락으로 쌍절곤까지 돌려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여기에 수영, 서핑, 자전거, 피아노까지, 그녀에겐 불가능이란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고 그녀에 대한 편견도 하나둘 깨져 나갔습니다.

제시카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이번엔 고소공포증이 있었지만, 비행기 조종사가 돼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로 한 건데요, 비행 학교에서 처음엔 무모하다 판단해서 그녀를 문전박대했지만, 매일 찾아가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설득했고 결국, 비행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고난도 비행기 운전을 발로 해야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2008년 제시카는 동승한 감독관에게 최고의 비행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당당하게 비행기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전 세계 언론은 세계 최초의 두 팔 없는 파일럿이 탄생했다고 대서특필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그녀는 전 세계를 돌며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에 부딪힐 때마다 장애는 약간의 불편할 뿐, 더 큰 힘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있습니다. 팔이 없어 못 할 일은 단 하나도 없다고 말이죠.

▶ 세계 최초 두 팔 없는 파일럿…그녀가 당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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