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포차 170대 불법거래…조폭 낀 불법판매조직 적발

대포차 170대를 불법 거래해 5억 원가량의 범죄수익을 챙긴 조폭이 낀 판매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차는 법적 소유자와 실제 운행자가 다른 차량 중 소유자 허락 없이 운행되는 차량을 말한다.

범죄에 악용될 개연성이 높고 범죄 은폐나 추적 회피, 탈세 등의 수단으로 악용된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고차 불법 유통조직 총책이자 폭력조직 행동대장 이모(43)씨와 자금조달책 황모(2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차량 탁송기사와 인터넷 거래 담당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대포차를 판매하거나 산 103명과 문서를 위조해 보험가입이 안되는 대포차에 자동차보험을 가입시켜준 보험설계사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낸 자료를 보면 이씨 등은 지난해 9월 초 중고차량 거래 사이트에 '차량 최고가 매입'이라는 광고 글을 올리고, 시세의 절반 가격에 올라온 외제차량 등 70여 대를 매입해 부산 수영구 광안동 등 3곳에 나눠 보관했다.

이들의 매입 대상은 국산 고급차량이나 값비싼 수입 차량 중 자동차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소유권이 넘어갔거나 소유주가 수배된 차량,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수백만원을 주고 신차를 출고해 곧바로 대부업자에게 넘기는 속칭 '차깡'으로 대포차가 된 차량이었다.

예를 들면 중고차 거래가가 3천만 원에 육박하는 대포차인 벤츠 220차량을 800만∼1천만 원에 사들였다가 1천200만∼1천500만 원을 받고 되팔았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대포차 50대(15억 원어치)를 불법 거래해 5억 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보험가입이 안 되는 대포차를 산 사람 중에서 보험가입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보험설계사들과 짜고 자동차보험에 가입시켜주기도 했다.

보험가입 서류를 위조하거나 폐업한 법인 지입차인 것처럼 등록해주는 수법을 썼다.

대포차를 산 사람들은 주로 무직자나 신용불량자,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사업가 등이었다.

총책 이씨는 대포차 불법거래 수익 중 일부를 자신이 행동대장으로 있는 폭력조직의 관리비용으로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중고차량 거래 사이트에 대포차 33대를 올린 사람을 지목, 대포차 사진 배경을 분석해 이들의 사무실과 차고지 위치를 알아내 총책 이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조직에서 대포차 104대(시가 30억 원어치)를 압수해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