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들을 수 있는 대학교 강의가 있습니다. 강아지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다 함께 웃기도 한다고요.
수업 중에 이렇게 잠든 강아지가 보이는데요, 전북 익산의 한 대학 강의실입니다. 일반 강의와는 조금 다른 생소한 모습인데, 어떨 때는 고슴도치나 햄스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바로 동물로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동물 매개 치료학과의 강의였습니다. 그런데 학과 특성상 실습이 필요해 동물을 데려온 게 아니었습니다. 어느 수업이나 데려올 수 있는데요, 그 시작은 학내 봉사 동아리를 통해서였습니다.
이 동아리는 2005년 노인복지관에 있는 어르신들을 반려동물로 치료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바로 가는 일정이다 보니 학교에 동물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 뒤에 다른 학생들도 하나둘 강아지를 데려왔고 교수님도 이를 허락하면서 이 학과만의 문화로 정착했습니다. 대신 학교에선 목줄을 꼭 해야 하고 배설물 뒤처리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강의 시간에 동물이 가만히 있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추억입니다. 다 같이 잡으러 다니면서 웃으면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담당 교수는 학생들이 점점 수업에 방해되지 않게 각자의 동물을 잘 길들이게 됐고 수업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은 집에 강아지를 혼자 두지 않아서 좋고 다른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며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있으면 무조건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반자로 인정하는 이 학과만의 특별한 분위기 덕분에 학생들은 누구보다 동물과 교감을 잘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강의실 한 켠에서 잠에 빠진 강아지…이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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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나 개처럼 가만히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을 '서절구투'라고 합니다. 요즘 세태가 반영된 말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요, 수리공의 공구가방과 배수로 덮개, 또 전선까지 돈 되는 거라면 거리의 공공재도 다 훔쳐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이런 양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식당이나 카페에서 손님에게 제공하는 소모품이나 매장 내 작은 물건까지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틈새 절도'라고 하는데, 사람이 많은 공용영업장에서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찜질방에선 수건에 도난 방지 칩을 달아놔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칩만 딱 잘라내고 훔쳐가는 경우가 많았고 모텔에선 드라이기나 샴푸 같은 생활용품이 자꾸 없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도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요, 빨대, 휴지 설탕 할 것 없이 그냥 한주먹씩 집어가는 겁니다. 엄연한 절도지만, 물건을 슬쩍하는 사람들은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쯤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한 카페 주인은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소모품 절도가 끊이질 않아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절도 행각이 심해진 원인으로 경제 불황이 꼽히는데요, 1백만 원 이하의 소액 절도가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1년에 40%에서 지난해 거의 두 배 정도까지 급증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줄어 매상은 떨어졌는데, 예상치 못한 경제적인 부담은 커지고 자영업자에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 [카드뉴스] '제발 그만 가져가세요!"…자영업 울리는 '틈새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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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절반의 수당을 받으면서도 행복해하는 엑스트라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영화촬영장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일반 엑스트라와는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메라가 지나갔는데도 워낙 몰입한 나머지 환호하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너무 과하게 연기하다가 NG를 내도 마냥 행복해 보이는데요, 이들에겐 집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노숙자 들입니다.
한 사회적 기업과 영화 제작사가 함께 기획한 '홈리스 엑스트라 캠페인'으로 일부러 노숙자를 보조 역할로 쓰는 겁니다. 처음엔 연기력이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놀라운 열정으로 이들은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일이 있다는 것에 행복해서 스태프들과도 잘 어울리고 덕분에 촬영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는데요, 인생을 포기하고 길거리에서 생활해왔지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른 엑스트라와 달리 수당의 절반만 받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금액은 다른 노숙자를 위한 후원금으로 쓰입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게 된 거고 또 후원금으로 지어진 집에 들어갈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 캠페인은 더 많은 노숙자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홈페이지로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낙오자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면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건데요, 얼마나 다른 사람에 인정받기를 원했는지 저 환한 표정을 통해 다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 "절반만 받아도 행복해요"…엑스트라 알바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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