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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탈레반 폭탄테러…350여 명 사상

<앵커>

아프카니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국가안보국에서 트럭이 폭발해 서른 명이 숨지고 3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자신들의 테러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불 도심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총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불에 타고 구겨진 차량들은 폭발의 강도를 짐작케 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국의 주차장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습니다.

이어 무장괴한들이 안보국 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아둘 라히미/카불 경찰서장 : 자살폭탄범이 총을 쏘며 안보국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반격으로 사살됐습니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30명이 숨지고 320명 넘게 다쳤습니다.

미 대사관을 포함해 관공서 밀집지역에 출근시간대라 피해가 컸습니다.

[모함메드 타닌/부상자 : 폭발에 놀라 도망치는데 (파편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다리에 피가 흐르는데 지혈을 할 수 없었어요.]

일주일 전 춘계 대공세를 선언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지난해 8월 카불의 연쇄 폭탄테러로 51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았는데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만 수백 kg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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