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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실험 시 군사 대응 가능"…강력 경고

<앵커>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군사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핵실험을 하면 북한 해외 노동자의 임금 송금을 막는 등 보다 강력한 돈줄 죄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대북 제재를 약 처방에 비유해 투약 효과가 떨어지면 투여량을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러셀 차관보의 군사 대응 가능성 언급에 대해 일부 표현이 정확치 않을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커비/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브룩스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으면 한국은 자체적인 핵무장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핵우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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