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 되지 않아 대형마트에서 고기를 훔쳐 본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판매를 해 온 정육점 사장이 검거됐습니다.
5년 전부터 관악구에서 작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던 남자는 대형마트에 손님인 척하고 들어가 정육 코너에서 포장된 육류를 상추 상자 속에 숨긴 뒤 상춧값만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작년 4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81회, 1,300만 원 상당의 육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자가 운영 중인 정육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어서 장사가 잘 되지 않았고, 월세까지 밀리면서 손님들에게 판매할 육류를 사올 여력조차 없을 정도로 자금난에 처한 상태였는데요, 이렇게 훔친 고기를 자신의 정육점 손님들에게 싸게 판매해왔던 겁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우 등심과 삼겹살 등 육류를 수십 차례 훔쳐 자신의 정육점에서 판매한 혐의로 47세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육점 자금난을 겪자 대형마트에서 고기를 훔치는 정육점 사장님의 범행 장면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박선하
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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