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옥수수 가루 비아그라?'…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제조 적발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여성 석 모(4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석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에 작업장을 차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4종류 41만 정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석 씨는 옥수수가루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루를 섞어 캡슐에 담는 방법으로 가짜 치료제를 직접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세관의 눈을 피하고자 포장 용기와 상표 스티커 등을 몰래 반입해 기존 제품으로 감쪽같이 둔갑해 판매했습니다.

석 씨는 지난 2014년부터 남편과 함께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가 이미 한 차례 적발된 전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석 씨가 제조한 41만 정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50만 정 분량의 재료를 모두 압수했습니다. 이를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135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짜 의약품을 유통할 조직적인 판매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가 끊임없이 나오는 적발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제공 : 경기 남부경찰청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