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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한국계 무패복서' 골로프킨 챔피언 방어전…SBS 생중계

24일 일요일 오전 10시 SBS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

[취재파일] '한국계 무패복서' 골로프킨 챔피언 방어전…SBS 생중계
복싱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차세대 복싱 황제'로 꼽히는 게나디 골로프킨의 챔피언 방어전이 이번 주 일요일(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10시에 열리는 이 경기는 SBS 스포츠가 생중계합니다. 국내에도 팬이 많은 골로프킨의 경기를 TV로 생생히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게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 / WBA 세계복싱협회·IBF 국제권투연맹 통합 미들급 챔피언(출처 골로프킨 홈페이지)
골로프킨을 지칭하는 수많은 호칭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표현은 '한국계 무패복서'입니다.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올해 34살이 된 골로프킨은 최근 인터뷰에서 불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골로프킨은 스무 살이던 2002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부산 아시안 게임 때 처음 방문했습니다. 이 대회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이듬해인 2003년 방콕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미들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은메달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복싱선수 게나디 골로프킨 사진(출처 골로프킨 홈페이지)
골로프킨은 2006년 프로 복싱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무패복서'의 신화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프로복싱 선수로 쌓아올리고 있는 성적은 현역 선수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34승 무패에 31 KO승을 거두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WBA-WBC-IBF 미들급 통합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데이비드 르뮤를 제압하고 3대 메이저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명실상부한 미들급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승률 때문에 골로프킨은 49전 49승을 거두고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뒤를 이을 유일한 복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넘어 골로프킨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골로프킨은 전형적인 인파이터입니다. 메이웨더가 빠른 발과 몸놀림으로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며 타격을 성공하는 데 비해, 골로프킨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상대에게 파고들어 주먹을 꽂아 넣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근접 거리에서 상대의 가드를 뚫어내는 날카롭고 파괴력 있는 왼손 펀치가 주 무기입니다.

지난 르뮤와의 경기에서도 왼손 잽으로 지속적으로 타격을 입히며 3라운드에 왼손 보디 블로우를 작렬시키며 첫 다운을 얻어내기도 했던 골로프킨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윌리 먼로 주니어와 겨룬 방어전에서는 왼손 훅을 먼로의 턱에 적중시키며 첫 다운을 얻어냈습니다. 두터운 맷집을 앞세워 상대와 거리를 좁힌 뒤 쉴 틈 없이 뻗어내는 골로프킨의 왼손은 상대 선수들에게 '경계 대상 1순위'입니다.

골로프킨의 화끈한 복싱 스타일은 지난해 메이웨더-파퀴아오의 대결에 실망한 팬들에게 다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골로프킨의 대진료는 약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4억 원이 될 것으로 복싱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골로프킨에 맞설 미국의 도미닉 웨이드는 26살의 젊은 선수지만 18전 18승 12 KO로 KO율 66.7%를 기록하며 역시 무패를 달리고 있어 두 선수 가운데 한 선수는 반드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됩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골로프킨의 짜릿한 한 판 승부는 오는 일요일 오전 10시 SBS 스포츠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복싱선수 게나디 골로프킨 사진(출처 골로프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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