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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골든타임 지났지만…필사의 구조

<앵커>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를 위한 이른바 골든타임도 지났습니다. 그래도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8명을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커서 도로마저 끊긴 마을에 최호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사태가 덮친 미나미아소 마을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매몰 현장에서 실종자를 애타게 부릅니다.

[힘내세요! 금방입니다. 들리면 답해주세요.]

하지만 어렵게 찾은 이 실종자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첫 강진 이후 43번째 사망자입니다.

남은 실종자는 마을 주민과 온천 관광객 등 모두 8명입니다.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72시간의 골든 타임이 오늘 새벽 1시25분 이후로 끝나 추가 인명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위대와 소방대원, 경찰 등 2천200여 명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와 다리들까지 끊어지면서 구조 장비와 인력들의 통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나미아소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제가 서 있는 도로가 다리에서 2m 이상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더 이상 통행이 불가능한 겁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구조대원들은 흙더미와 건물 잔해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마지막 생존자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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