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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 여진 계속 이어져…구조 골든타임 임박

<앵커> 

일본 구마모토에서는 강도 높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18일)밤에도 5.8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데다, 실종자들의 생존마지노선인 골든타임마저 임박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구마모토 강진 발생 엿새째지만 큰 규모의 여진이 일본 규슈 지역 근처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42분,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구마모토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강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공포 속에 수도·전기 등 기초 시설 없이 생활하는 피난민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피해 주민 : 또 대형 지진이 올 것 같아 마냥 무섭습니다.]

[피해 주민 :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합니다. 당장 마실 물이 없습니다.]

지진 피해가 컸던 현장에선 군경, 소방 구조대원 등 2천500명이 투입돼 필사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존의 마지노선인 골든타임이 오늘 새벽 1시 25분까지인데 수색작업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NHK 등 일본 언론은 지진 최대 피해 현장인 미나미 아소마을 매몰지에서 여성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망 43명, 실종자 8명, 부상자는 1천3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구마모토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도 사흘째 폐쇄됐던 구마모토 공항이 오늘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국제적 구호의 손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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