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는 30만 명으로, 인구 비율로 따지면 유럽의 7배, 일본의 8배나 됩니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 가운데 83%, 25만 명은 여성입니다.
증세가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 검진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갑상선 암환자 : 검진을 좀 더 많이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초음파 검사로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우리나라에서 왜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유독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폭음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연구팀은 한 자리에서 알코올 150g, 소주로 치면 두 병 조금 넘게 마시는 사람들을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남녀 모두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커졌는데 특히 여성의 위험도가 3.7배로 남성의 2.2배보다 높았습니다.
이보다 적게 소주로 10잔 마시는 경우에는 갑상선암 위험도가 남성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성은 2.3배나 높았습니다.
[이규언/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러시아와 같이 우리가 흔히 술을 많이 먹는다고 알려진 나라보다도 (우리나라 사람이) 훨씬 한 번에 드시는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수경/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한 자리에서 과도한 용량을 마실 때 안드로젠이라고 하는 남성호르몬이 떨어지고요. 그런 반응에 의해서 전반적으로 호르몬이 떨어지면서 세포 자체도 손상을 입습니다.]
음주량과 상관없이 음주 기간이 30년 이상일 경우 갑상선 암 위험도가 남성은 75%, 여성은 2.4배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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