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밭도, 논도 모두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바라볼 수밖에 없는 농민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데요, 새우 양식장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새우들은 이미 폐사한 지 오래고, 물이 없으니 물 펌프는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베트남을 포함한 메콩 삼각주 근처 나라들은 올해 들어 이렇게 심각한 가뭄에 계속해서 시달려 왔습니다.
상류는 메마르고 하류에는 바닷물이 유입돼 농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중국이 상류 댐 수문을 개방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100년 만에 겪는 가장 심각한 가뭄 앞에서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취재; 최고운 / 편집: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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