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또 다른 환태평양조산대 인접국인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세계가 도미노 강진에 휩쓸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소규모이긴 하지만 지진이 이어졌죠. 관련해서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윤성효 교수 전화 연결해서 말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교수님?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연쇄적으로 일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 이 위력이 어느 정도 된다고 봐야 할까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상당히 큰 규모인데 7.3같으면 상당히 큰 규모고 한신 대지진 그와 맞먹는 지진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말씀이세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이번 지진이 상당히 특이한 점이 있다고요. 첫 지진이 보통 강하고 그 다음에 약한 지진이 생기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2차 지진이 더 강했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네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일반적으로 적은 지진이 먼저 발생하고 그 다음에 큰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가장 큰 지진을 본진으로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그게 6.5 다음에 그보다 적은 게 무조건 발생해야 하는 게 아니고 6.5이후에도 그보다 더 큰 7.3도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인데 이번에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지진 피해가 더 커졌다는 그런 분석도 있네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피해가 큰 이유는 그 장소가 활성단층 장소이기 때문에 지진 피해가 컸고 이미 그 장소는 2010년도에 일본에서 6.8 이상의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18~27%라고 예측이 되어있는 장소인데 갑자기 지진이 발생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을 해서 지금까지 238명이 숨지고 1,50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연이은 대지진을 우연으로 볼 수는 없는 거죠?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태평양 주변에 불의 고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거기는 화산뿐만 아니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최근에 큰 지진들이 환태평양 가장자리 환태평양 주변에서 계속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불의 고리. 정확하게 설명 좀 해주세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태평양에는 동쪽에 동태평양 중앙 해령이 있고 서쪽에 태평양판 필리판이 있고 동쪽에 코커스판 아제카판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은 다 해양판이 중심입니다. 이 해양 지각으로 돼 있는 해양판이 그 주변에 있는 북미 남미 유라시아 호주 지역 이런 장소 쪽으로 밑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해고에 의해서 큰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한 지역에서 지진이 활성화 될 경우에는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까?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일반적으로 인접한 지역이 아니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 최근에는 한 달 이내에 동시 다발적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바로 이 불의 고리에서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을 한다면서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최근 들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본격적으로 불의 고리가 활동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그것보다 각 지역에서 판들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할 시기가 우연히 겹쳤다고도 볼 수 있고 또 다른 연도에 비해서 이번 4월 달 2011년부터 현재까지 큰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앞으로 계속 자료가 누적이 되면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변을 찾는 데 기본적인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고 현재로서는 어떤 주기라든지 재발하는 위치에 나타났다든지 이런 걸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불의 고리에서만 올해 들이 29곳 지진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이게 왜 이렇게 활성화되고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직판운동이 활성화되는 기미가 있는 게 아닌가 라고 추측을 할 수가 있고 불의 고리라는 게 다른 말로 하면 환태평양지진대에 해당되기 때문에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세계 지진의 90%가 여기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는 시기가 겹쳐졌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은 불의 고리 지역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로 위험한가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일본은 다른 지역은 판 2개가 만나는 장소이지만 일본은 판 4개가 만나는 장소입니다. 동북 일본은 북미 판에 속하고 서남일본은 우리와 같은 유라시아판 그 다음에 일본 남쪽은 필리핀판 일본 동쪽의 태평양판 이렇게 4개가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계속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가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연쇄 강진이 일본에 지진 도미노를 건드린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떤가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벳부 시마바라 지구대라고 해서 남북으로 인장력이 작용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항상 지진 발생 가능하고 화산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인데 현재까지는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오늘 오전까지 4 이상의 지진이 49개 발생했는데 구마모토현에 47개가 집중되어 있고 북동쪽에 오이타현에서는 2개가 있고 그걸 섬을 넘어서 시코쿠라는 데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게 이동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는 좀 더 봐야 하고 단지 이게 중앙 구조선이라는 데에 연결되는 서쪽 맨 끝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앞으로 더 봐야 지진 도미노를 건드린 것인가 아닌가 그런 걸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소산이 지금 분화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이번 지진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직접적으로는 관계가 없고 아소산은 지금 수년째 계속 분화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증기를 뿜어내는 수증기 분화를 하고 있는데 만약에 리히터 지진 규모 7.3의 지진이 아소산의 마그마방을 손을 댔다고 하면 벌써 화산재라든지 이런 게 올라와야 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관계가 없고 과거에 보면 칠레에서 8.8의 지진이 발생하고 6개월 뒤에 화산 분화로 연결이 됐고요. 일본 후지산도 1077년에 호우 지진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 지진이 큰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49일 뒤에 후지산이 분화된 기록이 있습니다. 현재 아소산에서 소규모의 분화는 지진의 영향으로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현재로서는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에서도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3,900여 건이나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감지가 가능한가보죠? 실제로 이렇게 지진이 일어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은 아니지만 일본 큐슈 지역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진앙인 구마모토가 부산에서 3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 일어난 7.3 또 6이상 규모를 가진 지진에 의해서 진동이 부산과 거제도 제주도 지역에도 전파가 된 겁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에 수정메르칼리 진도라고 해서 MMI라는 건데 그게 4 정도로 감지가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도 직접 지진을 느끼셨다고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네. 저희 집도 17층 아파트에서 전등이 흔들리고 소파가 약간 흔들릴 정도로 진동을 느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우리나라는 안전한 건지 하는 불안감도 계속 있는 게 사실인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우리나라 자체 내에서 가장 큰 지진은 5.3 지진이 평양 부근에서 있었고요.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 일본 큐슈 지역에서 6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부산을 포함해서 남부 지역에 진동을 미칠 수가 있고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와 훈련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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