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지지 감사"…더민주 '탈환' 고심

<앵커>

호남을 향한 두 야당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아 감사를 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총선 뒤 처음으로 광주와 전주를 찾아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합리적 개혁 세력을 모아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전폭적인 지지로 저희 국민의당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정권 교체의 도구로 선택하신 겁니다.]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을 언급하면서 당 대표보다는 대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당이 호남 자민련인 셈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정당 득표를 많이 한 제1야당이자, 전국 정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게 뺏긴 호남 지지를 되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2기 비대위 첫 회의를 열어 이번 주에 호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부에서는 정세균, 문희상 같은 중진들까지 총동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비대위원) : 심장을 잃고 어떻게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중진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내려가셔야죠.]

그런 분위기 속에 김종인 대표는 전북 출신 3선 이춘석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에 추가로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