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수백 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에 모였습니다.
홍콩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이 보이죠.
사람들이 시위에 나선 건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렁 행정장관의 딸이 수화물 검색 지역 밖에다가 짐을 두고 왔는데, 렁 행정장관이 항공사 직원에게 직접 짐을 찾아서 딸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는 거죠.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승객이 직접 수화물 검색 지역 밖으로 나가서 물건을 찾은 뒤, 출국 수속을 다시 밟도록 한 홍콩 공항 보안 규정을 위반한 건데요.
행정장관 판공실은 이런 내용을 다룬 보도를 부인했지만, 의혹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 분위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