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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만의 강진에 '日 공포'…곧 대지진 덮치나

<앵커>

이틀전 규모 6.5의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질 거라고 했었는데, 오늘(16일) 새벽, 규모 7.3의 더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여진이 아니라, 오늘 게 본진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판단을 수정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고비를 넘은 건지 아니면 예상 못 한 강진이 또 올 수 있는지 일본은 불안합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 규모 6.5의 강진 이후 140차례 이어졌던 여진은, 모두 전조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새벽 7.3의 강진이 진짜배기, 즉 본진으로 판명됐습니다.

구마모토 땅밑의 복잡한 단층대가 엇갈리면서 그제, 전조에 해당하는 6.5 지진이 있었고 오늘 새벽 본진이 발생했다는 게 일본 기상청 결론입니다.

규모 7.3은 해당 단층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라는 분석과 함께 여진 대비를 또 당부했습니다.

[아오키/일본 기상청 :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강한 흔들림(여진)에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

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구마모토 최대 지진이 규모 6.3이었는데, 1889년 일입니다.

사흘간 발생한 강진 3개가 모두 이 기록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127년 만에 예상 못 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연관성은 불확실하지만, 인근 아소 산이 오늘 오전, 한 달 만에 분화를 재개한 것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본 전역에는 지진을 일으키는 활단층이, 확인된 것만 2,000곳이 넘습니다.

여기에다 인간의 과학이 미치지 못하는 활단층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태평양 지역 지진이 올 들어 부쩍 잦아졌다는 점에서 일본의 불안이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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