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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르랭 프랑스 전 장관 "사회융합에 필요한 것은 문화"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 홍보대사 위촉

"유럽에서는 최근 이민자 문제가 심각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사회를 융합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문화입니다. 특히 이민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내줘야 합니다."

한국계 입양아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전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민자를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소외된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면서 "가정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꾸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입양됐을 때 장관이 될 것이라고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면서 "많은 젊은이가 경제력이나 학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2012년 5월 올랑드 대통령 당선 직후 입각했다 지난 2월 퇴진한 펠르랭 전 장관은 16일 개막하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찾았다.

펠르랭 전 장관은 라스코동굴을 유럽에서는 '장식된 동굴'에 비유한다면서 "벽화에는 선사시대 인류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흔적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라스코동굴벽화 전시에 대해 "예술가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감동적일 것"이라면서 "인간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유산 전시분야 공식인증 사업인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훼손 우려로 폐쇄된 라스코동굴벽화를 복제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관은 건축 분야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으며 컨테이너 62개로 조립됐다.

1940년 마을 소년들이 우연히 발견한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의 몽티냐크 남쪽에 있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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