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참사 2주기…여전히 미궁인 '침몰 원인'

<앵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서 내일(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달리, 진상 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일은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생들과 시민 들이 한 데 모여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명의 실종자는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사 이후 2년이 흐르는 동안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제외하고,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재판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살인혐의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고, 다른 책임자들에게도 대부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형사재판과정에서 대법원은 조타 미숙에 의한 급변침과 불법 개축에 의한 복원성 상실 등이 침몰 원인이라는 검찰의 조사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진상 규명을 목표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해 출범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강 모 씨/선내 안내방송 선원 : (대기하라는 선사의 지시를 받았다. 이렇게 전달받았다고 진술하셨는데요, 이거 진짜입니까?) 네, 저는 그렇게 전달받았습니다.]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둘러싼 이견으로 자칫 오는 6월에 특조위 활동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권영빈/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 : 계획대로 7월 말에 인양된다면 당연히 우리가 조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특조위가 선체를 조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이 무색하게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그치지 않았고, 그때마다 정부의 대응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